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적당한 상황과 환경을 만나게 되면타이밍이 맞았다라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데 신호등이 계속해서 파란색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이럴 때 타이밍이 좋다라는 생각에 기분까지 밝아진다.
마치 그 사람과의 만남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사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데 신호등이 계속해서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이럴 때 타이밍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에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마치 그 사람과 만나지 말라는 사인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상황과 환경 속에서 적당한 타이밍을 찾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며 산다.
적당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반복적으로 상황을 살피고, 여러가지 관계에서 눈치를 본다.
머리 속으로 이런 저런 계산을 하며, 적당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다가 "이 때다" 싶을 때 확신이 들었을 때 행동에 옮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확신에 찬 행동이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때 우리는 속상한 마음이 든다.
내가 들인 수고와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힘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 좌절감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과연 삶에서 우리가 계산하고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고작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 볼 뿐이고, 우리 귀에 들리는 것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내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우리의 예측과 노력이 얼마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타이밍은 말 그대로 시간을 다스리는 것이다.
모든 상황과 환경이 서로에게 조화를 이루며 적당한 시간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모든 상황을 다스릴 수 있는 분이어야 가능한 것이다.
시간은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이것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 삶의 타이밍은 자연스럽게 맞춰지게 된다.
아니, 나의 타이밍과 맞지 않아도 맞추시는 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그러면 내 삶의 타이밍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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