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안 청소를 하면서 몇 가지 정리한 생각한 게 있다.

첫째는 하루라도 청소를 게을리 하게 되면

나중에 더 힘들게 청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일 집안을 청소하는 것처럼 나는 내 마음을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 청소해야 하는 내 마음의 먼지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나중에 더 힘들게 그것을 청소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사실을 집안 청소하는 것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다.

청소를 하며 들었던 두 번째 생각은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잘 버리고 정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 나는 어떤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고 버려야 하는 것일까?’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오늘 내 안의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면 그것은 쌓이고 쌓여서

심한 악취를 낼 것이고, 그로 인해 내 삶을 썩어 들어가게 할 것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이 분주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의 먼지는 금방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나 집안이 청소가 되지 않아 더러우면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하는 순간에

오랜 시간을 지체하거나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금방 드러나지 않는 것이

삶에서 더 중요한 것일 때가 많지만

우리는 그것을 쉽게 잊고 사는 것 같다.